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첫 삽 떴다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첫 삽 떴다

전주시, 8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
2028년까지 MICE복합단지 부지 정비·기반시설 조성

기사승인 2025-08-08 13:37:27

전북 체육의 구심점으로 반세기가 넘는 60여년에 걸쳐 운영된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미래 경제 거점 조성을 위한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전주시는 8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MICE복합단지의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 숙박·판매시설 등 복합시설 조성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180억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12만 1231㎡)를 정비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먼저 1단계 부지 조성(내부 도로 및 주차장, 수당문 등 구조물 철거)이 이뤄지고, 전시컨벤션센터와 한국 문화원형 체험전시관·미술관, 호텔 및 백화점 등의 건립 시기에 맞춰 2단계 기반시설(도로, 주차장, 녹지 등)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1단계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우선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해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G-타운과 전주시립미술관도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의 숙박 지원시설이 될 호텔의 경우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주)이 투자보조금 관련 협약을 진행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판매시설인 백화점은 현재 실시설계 추진 중으로 향후 인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고,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 각종 행정절차를 발 빠르게 추진해 지난 6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지형도면 고시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사업 시기 단축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복합스포츠타운에 대체시설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야구장 철거에 이어 지난 1963년 건립된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추억 속에 남겨두고 지난달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철거를 끝마쳤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전주종합경기장은 수십 년간 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도시의 심장이었고, 이제는 전주MICE복합단지를 통해 전주의 새 심장으로 다시 뛰게 될 것”이라며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고용 창출과 산업 성장,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