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상반기 매출 371억 ‘최대 실적’…해외 비중 92%

루닛, 상반기 매출 371억 ‘최대 실적’…해외 비중 92%

‘루닛 스코프’ 매출 91% 성장…미국 진출 성과

기사승인 2025-08-13 17:24:41
루닛 로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2025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70억77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3억7000만원 대비 113.5%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78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3000만원 대비 46.2%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61억7700만원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국내 매출은 16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 성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더해졌다. 루닛은 유방암 검진용 통합 AI 솔루션 ‘세컨드리드(SecondRead) AI’를 미국에 출시한 이후 유료 전환율을 높이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루닛의 3D 유방촬영술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를 자회사 볼파라(Volpara)의 북미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루닛 스코프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으며 연구 분석 의뢰 건수와 계약 규모가 동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사상 최대 반기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 90%대를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상업화 체력을 확실히 끌어올렸다”며 “미국 신제품 출시와 루닛 스코프의 고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매출이 확대되는 하반기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연간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