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민선 8기 3년 차에 실시한 시정 만족도·행정수요 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9명이 안동을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해 높은 정주 의향을 보였다. 하지만 인구감소·고령화와 일자리·생활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전문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시민 1015명을 1대1 면접으로 조사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자의 88.2%가 거주 여건을 “살기 좋다”고 답했고, 안동에 계속 살겠다는 응답도 85.3%에 달했다.
정주 요인은 가족·직장, 자연환경이 꼽혔고,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일자리 문제는 이탈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정 평가에서는 긍정 68.4%, 부정 10.8%로 긍정이 우세했다. 긍정 이유는 ‘시민과의 소통(29.8%)’,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25.8%)’이었고, 부정 이유는 ‘실생활 체감 정책 부족(43.9%)’, ‘사업 추진 속도 느림(15.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1%는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를, 22.9%는 “문화·관광·체육 인프라가 갖춰진 문화관광도시”를 안동의 미래상으로 꼽았다.
동시에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가장 큰 발전 저해 요인(54.8%)으로 지목, 향후 시정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여건 개선, 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청년·소상공인 지원 등 체감형 정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하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