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거창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약 33억 원(미화 24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박람회는 2024년 기준 28개국 1743개 사가 참여하고 바이어 2만명과 방문객 50만명이 찾은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다. 거창군에서는 ㈜하늘호수 등 6개 업체가 참가해 3개 부스를 운영했다.
상담 실적은 △㈜하늘호수(사과 화장품) 20만 달러 △㈜힐링팜(에너지 보조제) 31만 달러 △㈜하늘바이오(전통 부각류) 72만 달러 △㈜진산명가(밤 가공품) 52만 달러 △백초영농조합(도라지·청) 24만 달러 △㈜디피엔에스(여주환) 43만 달러로, 총 242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를 통해 거창군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한층 더 넓혔다.
또한 거창군은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시장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규 수출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최남미 농업소득과장은 “이번 홍콩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거창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통해 수출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사과 100년 향한 품종 경쟁력 강화
거창군은 지난 1월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 선정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착색이 쉬운 ‘만홍’과 황금빛 과피로 주목받는 ‘골든볼’의 보급을 본격 확대하며 이를 지역 특화 품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만홍’은 국내 육성 품종으로 당도와 산미의 균형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우수하며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착색이 가능한 품종이다. ‘골든볼’은 황금빛 과피,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고급 품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두 품종을 2029년까지 총 30ha 규모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형 사과원 도입을 병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미래형 사과원 조성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약 100ha 조성을 완료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형 과수원은 나무 간격과 수형을 과학적으로 설계하여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최신 재배 방식이다.
또한 거창군은 조직적인 생산·출하를 위해 56농가가 참여하는 다축사과 공선회를 결성하여 공동선별·공동출하를 추진, 시장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규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만홍과 골든볼을 중심으로 품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사과원 확대와 함께 거창사과 100년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군 아동위원회·중앙로타리클럽, 아동 안전을 위한 후원
거창군은 거창군아동위원회(위원장 최두한)와 거창중앙로타리클럽(회장 김중화)이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 장애아동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트를 지원했다.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는 최근 죽전만당 도시재생어울림센터 2층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이용 아동 전원이 장애아동이다. 센터 이용 과정에서 아동들이 넘어지거나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사고 위험이 있어, 안전한 생활을 위한 바닥 안전 매트 시공이 필요했다.
이 소식을 접한 거창군아동위원회와 거창중앙로타리클럽은 각각 150만원, 131만2천원을 후원해 학습공간 전체에 부드러운 재질의 안전 매트를 설치했다. 이번 지원으로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최두한 위원장과 김중화 회장은 “장애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회원들 모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고제면 주민,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공유냉장고에 기부
거창군 고제면은 지난 18일 내당마을에 거주하는 장수한 씨가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활용해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공유냉장고에 기부했다.
장수한 씨는 15년 전 원봉계 내당마을로 귀농해 어려운 시절 주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지난달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물품을 기부한 신동환 씨의 사례에 감명받아 라면과 국수 등 생필품을 구입해 공유냉장고에 전달했다.
장 씨는 “앞으로도 지역의 나눔과 기부 문화가 이어져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면 좋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또 다른 기부로 이어져 우리 마을이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환 고제면장은 “기꺼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결정해 주신 장수한 씨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면 새마을협의회,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
거창군 신원면 새마을협의회(회장 이명용, 부녀회장 이증자)는 지난 19일 지역 내 홀몸 어르신 21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홀로 생활하며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밑반찬을 전달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신원사랑누리센터 마을공동창고에서 직접 장을 보고 반찬을 조리했으며, 얼갈이 열무김치와 미숫가루를 준비했다. 이후 21개 마을을 돌며 홀몸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반찬 등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며 건강과 생활 상황을 확인했다.
이명용 회장은 “매년 꾸준히 반찬 나눔 행사를 이어오며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창군, 2025년 초등학생 영어캠프 1기 개막
거창군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진주교육대학교에서 ‘2025년 거창군 초등학생 영어캠프 1기’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초등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영어캠프는 총 4기로 나눠 운영되며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0명이 참가한다. 여름방학에는 1기 120명이 참여하고 겨울방학에는 2~4기 280명이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1기 캠프는 진주교육대학교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 강사진을 기반으로, 회화·듣기·쓰기 등 영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프로젝트, 역할극 등 실생활 중심 활동으로 구성됐다. 사전 레벨테스트를 통해 맞춤형 학습을 운영하고, 보조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남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 사업 추진
거창군 남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7일 아주 마을 주민 20여명이 마을의 건강길로 자리 잡을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쓰리고 : 함께 걷고! 건강하고! 행복하고!)’은 아림골 온봄 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경로당 인근 부지를 선정하여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맨발 걷기 황톳길(폭 2m, 길이 60m)을 조성하고 함께 산책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여가 시간을 공유하고자 추진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유수영 민간위원장은 “주민들이 함께 흙을 나르고 길을 다지는 과정에서 더 큰 단합을 느꼈을 것”이라며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공공위원장은 “주민 스스로 만든 황톳길이 건강한 생활 환경과 마을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마을 가꾸기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