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난치성 암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중입자가속기 기반 암치료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 의료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흔히 ‘꿈의 암치료’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술을 도입해 폐광지역의 새로운 대체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도계읍 일원 약 12만㎡ 부지이며, 총 3603억 원(국비 1849억 원·지방비 1754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시설은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암치료센터(핵심 거점) △연구·교육센터(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연구) △재활·케어 서비스센터(치료 이후 회복·돌봄 지원) △헬스케어 레지던스(의료진·운영 인력 정주 지원) 등으로 꾸려진다. 단순 의료 인프라를 넘어, 환자 치료·연구·거주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의료 생태계'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삼척시는 이번 사업으로 광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의료산업 도시로 전환하는 한편, 지역경제 성장과 의료서비스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도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국민 암치료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그리고 완성도 높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