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대구음악협회는 26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3회 2025 대구국제성악콩쿠르’ 결선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유럽 밀라노, 북미 뉴욕, 대구에서 열린 국내외 예선을 통해 총 38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18명이 결선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친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지난해 6월 국내 성악 단일 분야 대회 중 유일하게 국제음악세계콩쿠르연맹(WFIMC)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권위를 공인받았다. 올해 총상금은 58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올해 예선에는 257명이 지원했으며, 특히 12개국에서 52명의 해외 참가자가 참여해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경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협력, K-컬처 해외 홍보사업’에 선정돼 기존 밀라노 예선에 더해 뉴욕 예선까지 확대 개최됐다.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K-컬처 확산의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구시는 외국인 참가자를 위해 △한국문화의 밤 △K-컬처 체험 △심사위원 피드백 세션 △대구국제성악콩쿠르 포럼을 마련해 문화외교의 장으로 확장했다.
역대 입상자 중에는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1회),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베이스 연광철(4회),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 우승자 소프라노 김효영(38회) 등이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43회를 맞는 올해 대회가 젊은 성악가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되고 대구가 국제 음악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