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장동혁, 혐오·편가르기로 당대표 돼…국힘 분당하게 될 것”

문진석 “장동혁, 혐오·편가르기로 당대표 돼…국힘 분당하게 될 것”

“3대 특검법, 9월 국회서 빠른 시일 내 처리 예정”

기사승인 2025-08-27 11:53:04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 26일 당선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편가르기’로 승리했다며, 국민의힘은 분당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수석부대표는 2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장 대표는) 이번 선거전을 혐오와 대결, 국민 편가르기로 승리 했다. (국민의힘이)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계속 갈 것”이라며 “이런(탄핵 반대 등) 성향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출범해 여야 관계가 썩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극단적으로 치닫게 되면 결국 국민 여론은 국민의힘 해산해야 된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분당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완전히 ‘극우 세력의 놀이터’가 돼 버린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지 않나”라며 “태세를 바꾸지 않으면 여야 관계도 어렵고 국민의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불응 CCTV 확보 및 공개 여부 결정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현장 검증을 통해 먼저 CCTV를 열람하고, 대중에게 공개해도 되는 영상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영상을 보고 공개는 이후에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영상 공개에 불가하다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는 “정 장관은 품성이 신사다. 국격을 고려해 신중히 하자는 의견을 낸 것”이라며 “망신을 주고 싶어 하는 국민들도 많이 계실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검토해야 될 문제”라고 언급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개정안에 대해서는 “당초 이날 김건희 특검법만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내란 특검과 채상병 특검도 수사 인력을 증원하고 범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9월 국회에 가장 빠른 본회의 일정을 잡아 빠른 시일 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를 언급하며 ‘땅을 갖고 싶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주한미군도 소유권은 필요 없다고 입장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언급은) 트럼프의 즉흥적인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