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동구지역 대전시의원 등이 "대전시와 이장우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손을 놓은 적이 없다"며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동구)의 발언을 규탄했다.
동구지역구 정명국, 송인석, 이상래 시의원과 이효성(대덕구), 이한영(서구) 대전시의원들은 1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달 26일 있었던 장 의원의 '이전공공기관 대전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착수를 국정과제로 명확히 밝혔지만 대전시는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서 어렵게 대전혁신도시가 시작됐지만 윤석열 정권서 공공기관 이전이 완전 중단됐고, 이장우 시장도 사실상 손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정명국 위원장 등 대전시의원들은 "중앙정부에서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마치 이장우 시장과 대전시의 실패인 것처럼 비판하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주장들을 남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발언을 정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제가 확인한 바로는 그동안 대전시는 39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지속적인 접촉을 해왔고 그 중 일부 기관과 이전 협의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4곳과 MOU를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전공공기관 대전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제안한다더니 뜬금없이 0시축제에 대한 비판을 끼워넣는 대목에서 기자회견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며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상대방을 비방해 그 반사이익으로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는 얄팍한 구태정치는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