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1일 본원 강당에서 창립 제49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화학연은 이영국 원장 취임 후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등 국가중점투자 분야에 집중하며 선제적 대응을 이어왔다.
화학연은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총괄기관으로서 산업계와 출연연 간 상호 이해와 실질적 협력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상용화했던 산업계 전문가 김명환 단장이 올해 국가특임연구원 1호로 전략연구단에 합류했다.
아울러 3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전략 워크숍, 엘앤에프와의 양해각서 체결 및 핵심 양극재 샘플 제공 등으로 산·학·연·관 협력기반을 강화했다.
또 다른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연구단’도 화학연이 총괄기관을 맡았다.
이 연구단은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화학 기반 e-CCU 기술을 활용해 2035년까지 연간 12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한다.
화학연은 이 연구단에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최선 단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최 단장은 원천기술 개발부터 연산 20만 톤 이상 규모 상용화 성공 경험을 보유하고 SK이노베이션 및 한화토탈 연구소장으로서 15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
화학연은 신약 및 바이오 분야 성과도 주목받았다.
김필호 박사가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표적단백질 분해제 후보물질이 국내 최초 한·미 임상 1상에 진입했고, 세계 10개국에서 판매 중인 제초제 ‘테라도’의 누적 매출이 3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이밖에 화학연은 학생인건비 상향, 조직문화 개선 로드맵 수립, 신진 인력 위주 영보드 운영, 안전문화 확산 등을 통해 ‘사람중심 경영’과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을 실현했다.
이 원장은 “PBS 제도의 단계적 폐지와 함께 출연연의 임무중심형 연구체계 전환이라는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연구자가 행정보다 연구에 집중하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임무중심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협업과 헌신의 정신이야말로 연구원의 미래를 지탱하는 힘”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도전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올해의 KRICT인으로 김필호 책임연구원이, 연구대상에 전남중 광에너지연구센터장이 영예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