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덕특구에 로봇밸리 조성 '글로벌 유니콘 로봇기업' 육서

KAIST, 대덕특구에 로봇밸리 조성 '글로벌 유니콘 로봇기업' 육서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선정
3년 6개월간 136억원 투입 원천기술 기반으로 로봇밸리 조성
글로벌 로봇기업 체계적 육성, 15개 유니콘기업 발굴 목표

기사승인 2025-09-03 11:09:40
3일 KAIST 기계공학과에서 열린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킥오프 미팅’. KAIST

KAIST가 대전에 로봇밸리를 조성, 글로벌 로봇기업 육성에 나선다.

KAIST는 3일 기계공학과에서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KAIST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KAIST는 3년 6개월간 총 136억 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 그간 축적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 로봇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에 집적된 우수 연구인력과 창업·투자 생태계를 상호 연계해 지역 활성화 모델을 창출하고, 로봇산업을 미래형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KAIST가 추진하는‘인간친화형 로봇(HFR)’은 단순 자동화기계 이상의 인간과 공간·역할·감정을 공유하는 협력적 동반자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이번 사업에서 로봇기술 사업화 촉진, 창업생태계 지원,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 로봇 상용화플랫폼 개발 등 단계별 전략을 추진하고, 기술개발에서 창업 및 투자 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창업지원·스케일업과 달리 개별기업 지원을 넘어 로봇산업 전체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KAIST와 ㈜엔젤로보틱스, 유로보틱스㈜ 선도 기업들이 구동기, 회로, 인공지능, 표준데이터 등 공통 요소기술을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공유하고, 스타트업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로봇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과제책임자는 한국로봇학회장인 KAIST 기계공학과 김정 교수를 비롯해 휴먼 증강센서 전문가인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국제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 우승경력의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사이보그 올림픽인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2연패와 엔젤로보틱스 창업자인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세계로봇 스케치 경진대회 우승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 등 분야별 석학이 대거 참여한다.

또 이번 과제를 기획한 KAIST 기술가치창출원과 KAIST 홀딩스, 글로벌 테크노밸리랩(GTLAB),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술사업화 및 밸리 구축을 담당하고, 상용화 전방위 지원에 대전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김정 교수는 “KAIST에서 개발한 딥테크 로봇기술 상용화를 촉진해 15개 이상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AIST가 글로벌 로봇 생태계의 중심에 서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