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료·MICE 융합 관광으로 활로”…대구시, 관광 활성화 논의

“문화·의료·MICE 융합 관광으로 활로”…대구시, 관광 활성화 논의

기사승인 2025-09-11 14:41:21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1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관광 회복 정체를 극복하고 지역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종합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11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더딘 관광산업의 해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국내 관광시장은 외국인 입국자가 2019년 대비 93.5%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42.8%에 머물러 회복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엑스코,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대구정책연구원 등 12개 기관·단체 관계자와 항공·여행·숙박·음식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관광 활성화 추진 전략’ 발제를 통해 관광생태계 리빌딩, 관광이미지 브랜딩, 내외국인 유입 촉진 마케팅,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객 편의 향상 등을 제시했다.

특히, 대구의 강점으로 수도권 이남 최고의 공연·문화 인프라, 글로벌 의료·헬스케어 경쟁력, 세계 스포츠 대회 개최 경험,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꼽았다. 

참석자들은 이를 활용한 대책으로 대구관광 혁신 TF 구성과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재설립, 문화예술·의료·MICE 융합 관광 패키지 개발, 대구공항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문화·관광은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대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전략을 마련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