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106세 고관절 골절환자 인공관절 치환수술 성공

건양대병원, 106세 고관절 골절환자 인공관절 치환수술 성공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팀, 합병증 문제해결 위해 다학제 협진 체계 가동

기사승인 2025-09-16 10:45:34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왼쪽)가 106세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병원 복도를 함께 걷는 모습.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이 100세가 넘은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주민등록 기준 106세(실제 108세) 초고령 여성 환자에게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환자는 최근 넘어지면서 고관절 골절을 입어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겪었으나 초고령이라는 이유로 가족과 본인 모두 수술을 망설였다. 그러나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평가한 뒤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낙상 후 이틀째 되는 날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며 재활 치료를 통해 보행 능력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양대병원은 고령 고관절 골절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가동했다. 마취통증의학과 권우진 교수와 심장내과 김기홍 교수, 호흡기내과 이민혁 교수, 내분비내과 김종대 교수, 신장내과 박요한 교수 등 여러 진료과 교수들이 함께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해 48시간 이내 조기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과거에도 100세 고령 환자의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108세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다시 한번 초고령 환자 수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