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조현 “시진핑 APEC 방한·한중 협력안·北 문제 논의 예정”

‘방중’ 조현 “시진핑 APEC 방한·한중 협력안·北 문제 논의 예정”

기사승인 2025-09-17 09:52:19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조 장관은 “한중 협력관계 발전 방향, 북한 문제 등을 비롯한 여러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1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맺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한중 협력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동북아 긴장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하는 여러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했을 때의 이야기를 듣고, 북한 문제에 관해서도 한중 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조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APEC 회의에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 관해서도 (왕 부장과)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승절 행사 당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문제에 관해 우리 정부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해왔다”며 “이번에도 그런 방향에서 중국에 할 수 있다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해상 구조물 문제에 대해선 “이웃 국가 간에는 서로 협력하고 잘 지내야 한다”라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이슈가 있다면 이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해상 구조물 문제는 한국으로서 분명히 지적해야 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