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홍용근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땀에서 ‘세로토닌(5-HT)’을 비침습적으로 실시간 감지하는 웨어러블 전기화학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운동 중인 성인의 땀에서 세로토닌 농도 변화를 연속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혈청과 인공땀·분화된 인간 신경세포·피부 모사 모델에서도 성능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Springer Nature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에 게재한다.
센서는 팔라듐 도핑 산화세륨과 2차원 탄소질화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나노소재를 알긴산 칼슘 하이드로젤에 내장해 유연성과 방오성을 확보했다. 이 결과 피부 부착형 장치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인산완충액에서 0.64 nM, 사람 혈청에서 1.7 nM, 인공 땀에서 20 nM 수준의 초미량 세로토닌도 정밀 검출했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 중 땀에서 나오는 세로토닌 신호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병원 밖 모니터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용근 교수는 “병원 밖 일상 환경에서 신경전달물질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비침습 웨어러블 플랫폼을 제시했다. 심부뇌자극(DBS) 환자를 임상 연구로 확장해 정신건강 모니터링과 맞춤의료 가능성을 단계별로 검증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경상남도 지역혁신체계와 교육(경남 RISE)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4단계 BK21+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인제대 '2025 김해 잡페스티벌' 개최---김해지역 청년 기업 연결
인제대가 오는 23일 김해캠퍼스 늘빛관 일원에서 지역 청년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2025 김해 잡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와 경남권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 취업과 정주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잡페스티벌에는 인제대와 가야대·김해대·영산대와 김해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한다.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서 지역 대학과 연계해 공동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는 한성기업과 하이에어코리아, 화승알앤에이, 삼양식품(주) 밀양공장 등 김해·경남권 12개 기업이 부스를 설치해 직접 인재 채용에 나선다. 구직자는 현장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1 상담으로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얻는다.
인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 행사 기간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첨삭과 모의 면접 지도를 펼친다.
청년들은 현장 상담과 지원 프로그램에 힙입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주 인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잡페스티벌을 채용박람회 이상의 지역 축제형 행사로 운영해 많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앞으로 우수 인재와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올인할 게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