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8년 연속 BPI 참여…“CDMO 경쟁력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 8년 연속 BPI 참여…“CDMO 경쟁력 확장”

신약개발 가속화 돕는 위탁개발 전략 공개
의약품 개발 일정 앞당기는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 도입

기사승인 2025-09-18 12:12:32
16일(미국 현지시간)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배양PD팀 상무가 스피킹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콘퍼런스인 ‘2025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해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생산(CMO)까지 아우르는 바이오의약품 전 주기 지원 역량을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8년 연속으로 BPI에 참여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오가노이드 △위택개발(CDO) 서비스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알렸다고 18일 밝혔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전 분야에 걸쳐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세계적 권위의 바이오 행사다. 해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열리는데 올해는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250여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약 3200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은 행사 발표 세션을 통해 CDO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태희 항체배양PD팀 상무는 스피킹 세션 연사로 참여해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까지’를 주제로 고객사의 신약 개발 일정을 단축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상무는 △초기 단계 개발 가능성 평가 △리스크 기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계획 수립 △병렬 워크플로 도입 등을 통해 품질 저하 없이 복잡성을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선별부터 IND 승인 신청서 제출까지의 기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계연 CMC 서포트팀 팀장은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 개발부서(CDO)와 품질관리(QC) 간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cGMP)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의 효율성 강화 및 개발 일정 가속화 전략’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분석법 공동 적격성 평가’는 임상물질의 품질 분석법을 개발하는 CDO 부서와 이를 검증하는 QC 부서가 함께 적격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 부서별로 분리됐던 분석법 개발과 평가 절차를 통합해 개발 단계에서 평가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기술이전 단계를 생략하고, 고객사가 의약품 개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기술이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가능성을 낮춰 분석법의 완전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CDO 슬로건인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Agile. Flexible. Focused on You.)를 선보이며 고객맞춤형 CDO 경쟁력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발전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대응을 위해 지속해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