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설 양준혁, 영월서 특별 강연…상동고 야구부 선수도 격려

야구 전설 양준혁, 영월서 특별 강연…상동고 야구부 선수도 격려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 프로 지명 선수 축하하며 따뜻한 조언

기사승인 2025-09-23 17:40:19
23일 오후 영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 뒤 최명서 영월군수(왼쪽), 임종훈 두산 베어스 지명 선수(가운데),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월군)
야구 전설 양준혁이 강원 영월군을 찾아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에 이어 상동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23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현 해설위원을 초청해 특별 강연 '뛰어라 마지막인 것처럼'을 열었다. 강연장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등 200여 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 전 선수는 선수 시절 경험과 은퇴 후 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진정한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진솔한 조언에 청중은 큰 공감을 보냈다.

강연을 마친 뒤 그는 상동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과 만났다. 상동고는 불과 2년 전 전교생이 3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까지 갔으나, 2023년 공립 야구고로 전환하며 야구부 창단과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임종훈 선수가 배출되며 주목받고 있다.

양 전 선수는 임종훈 군을 축하하며 "노력과 열정을 이어가야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고, 다른 학생 선수들에게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당부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양준혁 선수의 강연과 상동고 야구부의 성과는 영월 주민과 강원도민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줬다"며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33회 강원특별자치도민생활체육대회에서도 도민들의 꿈과 열정이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