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세경대와 손잡고 '핵심광물 인재 양성' 나선다

영월군, 세경대와 손잡고 '핵심광물 인재 양성' 나선다

세경대 첨단소재과 신설, 알몬티 협력해 취업·정주 보장

기사승인 2025-09-24 17:02:09
영월군청 전경.
강원 영월군이 핵심 광물 산업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세경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핵심광물 첨단소재과'를 신설하고, 군은 알몬티대한중석과 함께 입학부터 취업·정주까지 연계되는 인재 육성 모델을 지원하기로 했다.

24일 영월군 등에 따르면 세계적 수준의 텅스텐 매장지인 영월 상동광산이 재가동을 앞두고 있고, 군은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AMY Center)'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전문 인력 수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학과 신설은 지역 산업 기반 강화와 청년 인구 유입에 맞물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월군은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을 뒷받침하고, 알몬티는 산업 전문가가 직접 강의를 맡아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 기회를 지원해 산·학·연 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신설 학과 입학생에게는 특별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생의 80% 이상 취업을 목표로 알몬티 등 협력기업과 약정을 맺었다. 특히 2027년 알몬티의 본격 생산 시기와 맞물려 1회 졸업생이 우선 채용될 예정이다.

세경대는 전문학사 과정을 시작으로 2028년 학사학위 전공심화, 2029년 전문기술석사 과정까지 연계한 성장 경로도 마련하고 있다.

심윤숙 세경대 총장은 "첨단소재과 신설은 단순한 학과 개설이 아니라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도전"이라며 "청년들이 첨단산업 인재로 성장해 영월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