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소승조·스텔스·AI로 K-해양방산 이끈다"

한화오션이 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소승조·스텔스·AI로 K-해양방산 이끈다"

기사승인 2025-10-15 17:16:20 업데이트 2025-10-15 19:18:25

한화오션이 1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개하고 소수 승조원(약 70여명)으로 운용 가능한 자동화·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전투 플랫폼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이 밝힌 신형 함정은 파랑관통형 선수와 텀블홈(Tumble-home) 선체를 적용한 스텔스 설계, 다층방어 체계, 미션 베이 기반 다종 무인체계 탑재 등으로 미래 다중영역 전장(해상·공중·우주·사이버)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한화오션이 이날 개최한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 서일준 국회의원과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이 이날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의 설명으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개하고 미래 함정의 성능향상 방안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신형 함정은 기존 대형화보다 컴팩트한 선체에 강력한 전투능력을 결합했다. 한화오션이 도입한 파랑관통형 선수는 거친 해상에서의 항주 성능을 높이고, 텀블홈 선체는 레이더 탐지면적을 줄여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다.


한화오션이 설계한 전투체계는 다층 방어와 단계적 무장 배치를 기반으로 한다. 한화오션이 자동화·인공지능을 통합한 네트워크로 스마트 함교를 구현해 의사결정 속도를 단축하고 다수·다종 무인을 포함한 작전 수행 능력을 높였다. 한화오션이 제시한 미션 베이는 다양한 무인기와 무장 모듈을 신속히 교체·장착할 수 있게 한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구조는 기가급 초고강도강을 활용한 충격 강화구조를 적용해 생존성을 끌어올렸고 한화오션이 인간공학을 반영한 설계로 승조원의 장기 작전 여건을 개선했다. 한화오션이 목표로 한 승조원 규모는 약 70여명으로 수명주기 동안 높은 함 성능을 유지하도록 자동화에 중점을 뒀다.

어성철 특수선사업부장은 "한화오션이 이번 함정을 통해 대한민국 함정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려 한다"며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와 해양패권 경쟁에 대비할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해 개발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공개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향후 플랫폼 기반으로 추가 개발을 진행해 20~30년 이상 해군의 최전선에서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는 K-해양방산의 대표 상품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