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포도의 달콤한 유혹”…영천시, 판매·홍보 다 잡는다

“영천포도의 달콤한 유혹”…영천시, 판매·홍보 다 잡는다

영천시, 롯데마트와 손잡고 포도 판촉전…7만 상자 공급
22일까지 전국 328개 롯데마트·슈퍼와 영천포도 축제 개최

기사승인 2025-10-16 17:04:36
최기문 영천시장이 ‘전국 롯데마트 소비자와 함께하는 영천포도 축제’에서 영천포도를 홍보하고 있다.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가 대형 유통망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영천시는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국 롯데마트·롯데슈퍼에서 ‘전국 롯데마트 소비자와 함께하는 영천포도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저온 피해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포도농가를 지원하고, 샤인머스캣 중심의 영천포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영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샤인머스캣 1.5㎏ 상자 7만개(총 105톤)를 롯데마트 109개점과 롯데슈퍼 219개점에 공급한다.

축제 첫날 최기문 영천시장과 김종욱 영천시의회 부의장, 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서울역 제타플렉스 매장을 방문해 시식과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통한 직접 판매로 농가 수익 향상과 소비 확대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며 “품질관리와 홍보 강화를 통해 영천포도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유통사 협력을 통한 공동 판촉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샤인머스캣 1.5㎏ 상자 2만개(30톤)를 완판했으며, 이번 행사 이후인 23일부터 29일까지는 이마트와 연계한 2차 판촉 행사를 예고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은 국내 주요 샤인머스캣 주산지로, 수해 등 악조건 속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형 유통망과의 협력을 통해 재배농가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포도는 풍부한 일조량과 낮은 강수량,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높은 당도와 우수한 저장성을 자랑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캣을 비롯한 다양한 품종이 청년농과 귀농인의 참여 속에 재배 기술이 고도화되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천시는 이러한 지역 특산 포도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몰 ‘별빛촌장터’를 운영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전국 판매 행사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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