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16일 거창전통시장에서 ‘10월 군민 행복토크’를 열고 추석 연휴 이후 첫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구인모 군수와 간부 공무원, 지역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들은 산사태 위험지 추가 사방공사, 노후 지방도 보수, 반려동물 휴식 공간 조성 등 일상과 밀접한 민원을 제기했다.
또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 운영과 관련해 주차장 확충과 먹거리 부스 확대 등 개선 의견도 나왔다.
구 군수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거창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 해외 수출 본격화
(사)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회장 신양건)는 지난 14일 협의회 제조공장에서 거창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 ‘G-엘리베이터’의 몽골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협의회가 자체 개발·생산한 거창 스마트 승강기의 해외 진출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구인모 거창군수와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허윤섭 승강기안전기술원장 등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거창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은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스마트 승강기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ICT 기술을 접목해 개발된 제품이다. 협의회는 13개 제조기업과 협력해 2024년 12월 4개 모델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6월 공동모델 인증을 획득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신양건 회장은 “이번 수출은 거창 승강기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알리는 첫걸음으로, 향후 수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승강기 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더 많은 해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3회 천년부각축제, 경남 거창군에서 열려
국내 유일의 ‘부각’ 전문 전시축제인 제3회 천년부각축제가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거창군 남상면 거창창포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 스낵 ‘부각’을 주제로 전시·체험·공연이 어우러진 산업·문화 융합형 축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사단법인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와 ㈜하늘바이오농업회사법인이 공동 주관하고 거창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후원한다.
올해 슬로건은 “맛은 세계로, 전통은 빛나게”로, 한국 전통식품 ‘부각’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식품명인의 기술력과 지역 농식품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특히 부각 수출 1200만불 달성 및 수출 전용 설비 준공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부각 시식·시연, 전통 놀이, 수라상 포토존, 부각역사전시관 및 스마트톡·쉐이커·색칠놀이·채색 비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어린이 증정품, 솜사탕, 풍선아트, 스탬프 투어 경품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선물과 이벤트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행사는 오후 5시에 종료된다. 개막식은 10월24일 오후 2시 거창창포원 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거창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
거창군 거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6일 거창읍 ‘찾아가는 나눔곳간’을 통해 송정할머니경로당·김천주공아파트경로당 어르신들이 기부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거창읍통합돌봄센터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마을돌봄 사업 ‘우리마을 행복 더하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송정할머니경로당·김천주공아파트경로당 어르신들이 직접 손수 만든 레몬 생강청 15개, 친환경 주물럭 비누 30개를 기부품으로 전달했다.
남하면 새마을협의회(지도자 회장 제규열, 부녀회장 이현숙)에서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회원 10여명이 참여해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난 풀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낡은 생활용품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신원면 ㈜미림조경(대표 김정수)에서 신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나눔냉장고에 1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기부했다.
김정수 대표는 “평소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밥상을 책임지는 공유냉장고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우리 이웃들이 식료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상면 한 주민이 민생소비쿠폰을 활용해 라면을 익명 기부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2차 민생소비쿠폰으로 구입한 라면을 주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공유냉장고’에 전달하면서 “작은 나눔이지만 공유냉장고를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