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세계적 선사와 손잡고 북극항로 상업 운항 본격화에 나선다.
23일 해진공에 따르면 공사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정영두 센터장과 이상석 팀장은 지난 20일 중국 대련의 뉴뉴쉬핑(NewNew Shipping)을 방문해 북극항로(NSR) 운항과 관련한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뉴뉴쉬핑은 중국 대련을 거점으로 2023년부터 NSR 컨테이너 상업 운항을 본격화했다.
중국-러시아 구간 정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통항 허가, 쇄빙 연계, 내빙등급 운항 요건 등 절차·안전·경제성 전반의 실무 역량을 축적해 온 글로벌 북극항로 운항의 대표적 레퍼런스로 평가받는 선사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상업 운항을 위한 핵심 정보를 교류했다. 항로 선택과 허가 절차, 쇄빙 서비스 연계 등 운항방법을 점검했다.
내빙등급 요건과 위험관리 체계 등 안전운항 요소를 확인하고 항차 구성과 비용 구조, 수익성 변수 등 경제성 검토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뉴뉴쉬핑은 해진공과 지속적 협력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우리나라 선사들과의 공동운항 추진 및 내빙선(아이스클래스) 공동 투자 등 구체적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해진공은 국내 선사, 화주 및 정책금융과의 연계를 강화해 상업 운항 검토에 필요한 정보 축적과 사업성 분석을 단계적으로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면담을 출발점으로 향후 부산과 대련을 오가며 정례 미팅을 상시화하고 필요시 화상회의와 경영진 라운드테이블, 실무 태스크포스를 병행함으로써 공동운항과 내빙선 공동투자 등 실행 가능한 과제를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구체화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뉴뉴쉬핑과의 정례 협의 채널을 통해 실효성 높은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해운의 북극항로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