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농가와 유통업계가 손잡고 전국 소비자에게 달콤한 영천포도를 선보인다.
영천시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이마트 132개 매장에서 ‘전국 이마트 소비자와 함께하는 영천포도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포도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영천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1.5kg 상자 1만 박스(15톤)가 추가돼 총 8만 박스(120톤)가 전국 이마트에 출하됐다.
축제 첫날 최기문 영천시장과 김선태 영천시의장, 김강훈 농협 영천시지부장, 김천덕 금호농협조합장 등이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직접 판촉행사에 참여하며 소비자 홍보에 나섰다.
영천시는 매년 대형 유통사와 협력해 영천포도 특판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하나로마트에서는 샤인머스캣 2만박스(30톤)를 완판했다.
또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롯데마트·롯데슈퍼 전국 328개 지점 행사에서도 1.5㎏ 7만박스(105톤)를 모두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저온 피해와 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포도농가가 안정적으로 수확하고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영천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국내 과일 시장에서 프리미엄 과일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와 맞물려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샤인머스캣은 수확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가 뛰어나 전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며 “영천포도는 고당도와 선명한 과육으로 경쟁력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영천포도는 풍부한 일조량과 낮은 강수량,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높은 당도와 우수한 저장성을 자랑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캣을 비롯한 다양한 품종이 청년농과 귀농인의 참여 속에 재배 기술이 고도화되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천시는 이러한 지역 특산 포도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몰 ‘별빛촌장터’를 운영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전국 판매 행사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