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 남해군 명예 군민되다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 남해군 명예 군민되다

지역사회 교류 증진, 인재양성 공로
"통합 창원대 출범, 지역 새로운 도약"

기사승인 2025-10-24 17:37:28 업데이트 2025-10-25 21:28:04

국립창원대학교 박민원 총장이 남해군 명예군민으로 위촉됐다. 23일 국립창원대에 따르면 남해군이 ‘제30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 박민원 총장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명예군민증 수여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노영식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 남해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충남 군수가 박민원 총장에게 남해군 명예군민증패를 전달하며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

남해군은 교육 및 지역사회 교류 증진 및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박 총장을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  
국립창원대는 지난 5월 교육부로부터 경남도립남해대학-경남도립거창대학과의 대학 통합승인을 받아 내년도 3월 통합 ‘국립창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3개 대학의 통합사례는 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 운영하는 전국 최초 통합이며, 국립대와 도립대의 통합운영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지역 미래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을 목표로 한다.

박민원 총장은 “남해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총장 한 사람이 아닌 국립창원대 학생들과 모든 대학 구성원에 주신 것을 대표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통합 국립창원대 출범으로 지역의 새로운 도약과 부흥을 위해 대학-지역사회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통합 국립창원대는 여느 대학 통합과 달리 학생수가 줄지 않은 데 큰 의미가 있고,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등으로 국립창원대는 지역의 진정한 사랑을 받고 자긍심이 되는 대학으로서 항상 남해군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대 박물관 '영호남 청자 一品展 ' 개최

국립창원대학교 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영호남 청자 一品展(일품전) : 땅에서 나온 고려의 걸작’을 개최한다. 22일 개막한 이번 특별전은 내년도 1월 30일까지 국립창원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립목포대학교 박물관, (재)해동문화유산연구원과 공동으로 2025년 남도학술교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재)해동문화유산연구원이 2023년 발굴조사한 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청자 특별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청자구룡형 연적(靑磁龜龍形硯滴)’이 마침내 고향인 창원에서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고려청자의 만남도 눈여겨 볼 만하다. 창원 반림동 유적에서 출토된 ‘청자 구룡형 연적’은 12~13세기 최상급 청자로, 신령스러운 거북과 존엄한 용을 결합한 ‘구룡(龜龍)’의 형상은 고려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 조형미를 보여준다. 등껍질의 정교한 육각문 속에 새겨진 ‘왕(王)’자 명문은 이 유물이 왕실 혹은 최고위 지배층을 위해 제작되었음을 증명한다.


호남을 대표해 나란히 전시되는 유물은 삼별초의 수도였던 진도 용장성에서 출토된 ‘청자 철채 귀문 향로(靑磁鐵彩鬼文香爐)’이다. 짙은 흑갈색 철채(鐵彩) 유약과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귀면(鬼面) 장식이 특징으로, 화려함 대신 어둡고 힘 있는 아름다움을 택함으로써 국난 속에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던 ‘또 하나의 수도’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화려했던 고려의 문화적 정수와 외세에 굴하지 않았던 강인한 시대정신을 동시에 조명한다.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공감과 고민의 자리도 마련된다 .

김주용 국립창원대 박물관 실장은 “왕과 관련된 귀중한 유물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발굴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창원의 역사적 깊이와 문화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유적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시민들께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점이 늘 아쉬웠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사실을 알리고, 우리 모두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자는 뜻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