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주 승화원 "위험 천장" 사라졌다

[속보]광주 승화원 "위험 천장" 사라졌다

9/26 취재→9/30 보수…내년 리모델링 예산 5000만 원 신청
유족대기실 '조도 개선' 최우선, 야외 화장실·도로까지 단계 정비
속전속결로 위험 해소…"쾌적한 장례 공간" 조성 박차 약속

기사승인 2025-10-27 13:37:31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영락공원 승화원이 본지의 9월 26일 현장 취재로 지적된 '유족대기실 천장 훼손 문제'에 대해, 나흘 만인 9월 30일 전면 보수 개시로 신속 대응했다. 승화원은 내년도 5000만 원 규모 예산 신청 사실을 밝히며, "지속적 의견 수렴과 중장기 리모델링 이행"을 약속했다. 사진은 보수 완료된 승화원 내부 유족대기실 천장.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영락공원 승화원
영락공원 승화원이 본보의 현장 취재로 지적된 '유족대기실 천장 훼손 문제'에 대해, 보도 나흘 만에 전면 보수 개시로 신속 대응했다. 승화원은 내년도 5000만 원 규모 예산 신청 사실을 밝히며 "지속적 의견 수렴과 중장기 리모델링 이행"을 약속했다.

지난 24일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영락공원 승화원에 따르면, 승화원은 유족대기실 천장 훼손과 곰팡이 문제를 지적한 본보의 9월 26일 현장 취재[광주 영락공원 승화원, 두 달 넘게 방치된 위험] 이후, 9월 30일부터 전문 인력을 투입해 천장 전면 보수를 완료했다.

승화원은 하루 약 465명이 거치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보수 과정에서 낙하 위험 요소 제거, 누수 취약부 재점검, 정기 점검 주기 단축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승화원은 화장로 11기·빈소 11개를 운영하며 월평균 약 940건, 일평균 약 31건의 화장이 진행되는 시설로, 화장 1건당 평균 15명 이상이 유족대기실을 이용한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영락공원 승화원이 본보의 9월 26일 현장 취재로 지적된 '유족대기실 천장 훼손 문제'에 대해, 나흘 만인 9월 30일 전면 보수 개시로 신속 대응했다. 승화원은 내년도 5000만 원 규모 예산 신청 사실을 밝히며, "지속적 의견 수렴과 중장기 리모델링 이행"을 약속했다. 사진은 보수 완료된 승화원 내부 유족대기실 천장.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영락공원 승화원
중장기 개선도 본격화된다. 승화원은 내년도 5000만 원 규모 리모델링 사업비를 광주시에 신청했으며, '유족대기실 천장 도색'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조도(밝기) 개선과 동선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락망월 도로 보수, 야외 화장실 리모델링, 벤치·파고라 개보수 및 안내표지만 교체 등 공원 전반 환경 개선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본보의 보도에 따른 '즉시 보수 및 계획 마련', '예산 신청'으로 이어지며 공공 장례시설의 안전·품질 관리가 보도 이후 속도감 있게 체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은 과제는 공정 관리의 일관성, 공사 완성도, 이용자 체감 품질이다.

승화원 관계자는 "추석 전후 보수 약속을 지킨 데 이어 내년 리모델링으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장례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jh0323@kukinews.com
김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