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 내린 대구·경북 기온 ‘뚝’…안동 첫서리·첫얼음 관측

한파특보 내린 대구·경북 기온 ‘뚝’…안동 첫서리·첫얼음 관측

“낮부터 기온 오르지만 15도 안팎 큰 일교차 주의해야” 

기사승인 2025-10-28 09:14:17
28일 대구·경북이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안동에서는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대구(군위)와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안동에서는 올가을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2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맑은 날씨로 복사냉각이 더해지며 아침 최저기온이 어제보다 1~10도가량 떨어졌다.

대구(군위)와 안동, 영천, 칠곡, 예천, 영주, 의성, 청송, 영양 평지, 포항 등 경북 전역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에 머물렀다. 

봉화는 -3.6도, 영양 -2.6도, 청송 -1.9도, 김천 -1.1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안동에서는 올가을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9일 빠르고, 평년보다 4일 늦었다. 첫얼음은 작년보다 10일 빠르고 평년보다 1일 빨랐다.

낮에는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12~16도까지 오르겠지만,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출퇴근길 보온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영주·봉화·울릉도 12도, 안동·청송·문경·영양·영덕·독도 13도, 영천·경산·청도·군위·의성·상주·울진·포항·경주 14도, 대구·칠곡·김천·구미·상주·예천 15도, 고령 16도 등이다.  

내일(29일)도 내륙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급격한 한파로 인한 건강 이상과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0일까지 경북 내륙과 북동 산지에서는 서리나 얼음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급변하는 기온에 대비해 난방기 점검과 동파 예방 등을 서둘러야 한다”며 “농가에서는 수확 중인 농작물의 냉해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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