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86% 늘어 약 1조660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5.27% 늘어 약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하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모두 늘었다. 별도 기준 3분기 실적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은 1조2575억원, 영업이익은 6334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04억원, 188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은 4410억원, 영업이익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7억원, 611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월부터 10월 공시한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435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주 금액은 5조4035억원에 육박한다. 위탁개발(CDO) 사업도 올해 3분기에만 8건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신제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고, 지난 7월과 8월엔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국내에 출시해 국내 상용화 제품도 11종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 기준과 별도 기준 모두 앞서 회사가 제시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예상치) 25~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5건, CDO 154건으로 누적 수주 총액은 200억달러(한화 약 28조7000억원)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까지 제2 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해 총 132만4000L(리터)까지 생산능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엔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 18만L 규모의 5공장 가동을 시작해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L까지 늘렸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임상시험수탁(CRO) 분야 진출을 위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제품 다각화를 위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 항체, 유전자 치료제 전달체인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일본 톱10 제약바이오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1곳과 최종 협의 중으로 글로벌 톱40위권 제약사 대상 수주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1~4공장을 전체 가동해 생산성이 커진 데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