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올해 3분기 전문의약품(ETC) 부문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측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 상반기 조기 집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R&D 비용은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3억원보다 30%가량 늘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6% 늘었다. 기존 주요 품목인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자큐보’와 전립선암·성조숙증치료제 ‘디페렐린’ 등 신규 품목도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자큐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4%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박카스 매출의 소폭 감소와 자가면역치료제 ‘이뮬도사’의 상반기 재고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캔박카스는 전년 대비 1.3% 줄어든 219억원, 이뮬도사는 33.5%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뇨병치료제인 ‘에보글립틴’은 전년 동기 대비 108.2% 증가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R&D 부문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임상 2a상이 완료됐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 진행 중이다.
DA-1241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 결과 ALT(간 손상 선별지표), CAP(지방간 지표), FAST(간섬유화 비침습적 평가지표), HbA1C(당화혈색소 지표)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나타났다. 오는 11월 미국간학회에서 임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DA-1726은 올해 7월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추가 글로벌 임상 1a상을 실시했다. 올해 12월 탑라인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내달에는 미국비만학회(Obestyweek)에서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a상이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기억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4분기 임상 1a상 탑라인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a상 진행 중이다.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 확인했다고 동아에스티 측은 전했다.
ADC 전문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개발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인수한 앱티스의 ‘앱클릭’을 기반으로 한 위암·췌장암 타겟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DA-3501(AT-211)’은 전임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6월 임상 1상 IND 신청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