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숲의 고장' 장성군,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본격화

'편백숲의 고장' 장성군,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본격화

도·군비 52억 투입해 2028년 영천리 완공 목표

기사승인 2025-10-29 16:52:10
'편백숲의 고장' 장성군이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목재기술위원회가 출범해 설계·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며, 총 52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영천리에 완공한다. 군은 산림복합문화센터와의 연계로 거점화를 노린다. /장성군
'편백숲의 고장' 장성군이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총 52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영천리에 완공한다. 군은 산림복합문화센터와의 연계로 거점화를 노린다.

장성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목재기술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대상지 검토', '기본·실시설계 적정성', '문화·교육적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경제·인문사회·목재문화·목재·목구조 등 분야별 전문가 11명으로 꾸려졌으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문과 심의를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상지 변경 심사와 시설 건립 방향을 포함해 단계별 추진 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장성읍 영천리 일원에 들어서며, 목재를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지역 거점 시설로 조성된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 8월 산림청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포함한 13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2029년까지 황룡면 월평리에 다목적 강당, 작은 도서관, 돌봄 공간 등을 갖춘 '산림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벌기령에 도달해 베어내야 하는 편백나무를 공사 자재로 활용해 친환경성과 지역 목재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

두 사업을 연계해 '목재문화체험장–산림복합문화센터'로 이어지는 목재문화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체험장 조성은 '목재문화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주춧돌"이라며 "목재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jh0323@kukinews.com
김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