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 10월29일 경주시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5 APEC KOREA’ 공식 부대행사 크로스 컬처 페스티벌(Cross Culture Festival)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10월31일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 및 각국 방문객들에게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APEC KOREA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의 대표 전통예술단체들이 참여해 한국문화의 다채로움을 세계에 선보였다.
밀양백중놀이보존회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약 30분간 밀양의 대표 전통놀이 ‘밀양백중놀이’의 흥과 공동체 정신을 무대 위에서 펼쳤다. 밀양백중놀이는 전국 백중놀이 중 유일한 국가무형유산 지정 종목으로, 농악과 춤, 해학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민속예술이다.
공연은 상쇠춤·농부춤·어름산이놀이 등 역동적인 장면들로 구성돼, 풍요와 화합을 기원하는 백중의 본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밀양의 대표 소리인 ‘밀양아리랑’의 정서를 곁들여, 지역문화 특유의 멋과 흥을 한층 더했다.
현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은 장단과 소리의 조화에 맞춰 함께 호응하며, 밀양 전통예술의 깊이와 생동감을 체감했다.
정영선 밀양시 문화예술과장은 “밀양백중놀이는 밀양의 오랜 농경문화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소중한 전통예술”이라며 “이번 APEC 초청공연을 통해 그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백중놀이와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밀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밀양 농촌테마공원,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 쿠킹쇼
(주)밀양물산은 11월8일 오후 1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농촌테마공원 내 쿠킹스튜디오에서 ‘사과향 가득, 철가방의 맛 한 스푼’ 쿠킹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직접 참여해 밀양의 대표 농산물인 얼음골 사과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지를 활용한 ‘어향가지’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쿠킹쇼와 함께 시식회도 열려 참가자들이 셰프의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밀양의 대표 특산물인 얼음골 사과와 가지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농촌테마공원 쿠킹스튜디오에서 매주 운영 중인 요리 체험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의 장이기도 하다.
행사 참여는 무료이며 사전 전화 접수를 통해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농촌테마공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테마공원 관계자는 “이번 쿠킹쇼는 밀양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촌테마공원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테마공원이 지역 관광 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9~10월 열린 ‘국가상징 태극기 사진전’에 이어 독립기념관과 함께 마련한 두 번째 순회전시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의열단의 항일활동, 광복의 순간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에는 총 21점의 사진 작품이 소개되며, 당시의 시대상과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정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다. 특히 의열단의 발상지인 밀양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광복 80주년과 의열단 창립 106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개최돼, 시민과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 지방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협약 체결
밀양시는 3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지역 발전을 위한 ‘지방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지방살리기 상생 자매결연’은 중앙부처·공공기관·민간기업이 인구감소지역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활력 증진과 소비 촉진,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다.
밀양시는 지난 8월 29일 행정안전부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이번이 두 번째 협약 체결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밀양시는 지역의 관광시설, 숙박, 특산품, 고향사랑기부제 등 관련 정보를 결연기관에 제공하고,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 기관 초청강연 및 워크숍 개최 등 실질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