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2025 국제 우주항공 심포지엄' 성료...'우주항공복합도시' 비전 제시 

사천서 '2025 국제 우주항공 심포지엄' 성료...'우주항공복합도시' 비전 제시 

세계 주요 우주항공도시 성공 사례 공유

기사승인 2025-10-31 10:32:24 업데이트 2025-10-31 22:04:12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를 표방하는 경남 사천시가 세계적 우주항공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사천시는 경상남도와 공동 주최하고 경상국립대(GADIST)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5 국제 우주항공 심포지엄'이 30일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국내외 산·학·연·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사천시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해외 주요 우주항공도시의 발전 사례와 산업 전략을 공유하는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프랑스 툴루즈 에어로스페이스 밸리의 틸로 숀펠드(Thilo Schonfeld)는 '툴루즈의 세계적 우주항공도시 성공 요인'을, 캐나다 퀘벡 상무부의 데미안 페레이라(Damien Pereira)는 '퀘벡, 항공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미국 록히드마틴 수석엔지니어 미첼 E. 라츠로프(Mitchell E. Ratzloff)는 '포트워스와 글로벌 항공도시의 역사와 비전'을, 국토연구원 조성철 센터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복합도시 구축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9건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경남테크노파크 옥주선 우주항공본부장이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이상섭 본부장이 '글로벌 차세대 여객기 개발 동향과 RSP 참여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경상국립대 박종성 교수가 '저궤도 위성용 초경량 에너지 변환 및 저장 플랫폼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선일 박사는 '누리호와 우주 산업화를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프리드만 드미트리 한국총괄은 'IAI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협력 관계, 에어버스 이상대 이사는 '커머셜 사업 현황 및 국내사업 확대'를 소개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지홍 전무는 '위성·AAV 개발 동향 및 발전 전략', 스타트업 메이사 김동영 대표는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 기술', 이노스페이스 박영일 소장은 '한빛 발사체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위성, 발사체, AAV(Advanced Air Vehicle),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 등 첨단 우주항공 기술의 현황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며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며 "산·학·연·관·군이 함께 협력해 사천을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