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코레일, 대구 철도시설물 상시 유지보수 재개

'안전 최우선'… 코레일, 대구 철도시설물 상시 유지보수 재개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 제외한 관내 작업중지명령 해제
정밀점검, 집중보수 거쳐 단계적 열차 운행 정상화 추진

기사승인 2025-11-01 06:00:06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31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에서 대구본부 관내 작업중지명령 일부 해제신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29일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선로작업 시 옆 선로 열차도 서행하는 등의 안전보건 개선 조치를 담은 작업중지명령 해제 요청안을 마련했다.

번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 따라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 낮 시간대 작업을 제외하고 대구본부 관내의 일상적인 유지보수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 두 달여 제한되었던 시설물 점검과 보수 작업을 재개하고, 선로 안정화를 위한 정밀 점검과 집중보수를 병행한다.

단, 작업자 안전확보를 위해 선로에서의 작업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해 당분간 서행 유지가 불가피하다.

현재 정부, 노동조합 등과 합동으로 작업시간 확대, 상례작업 최소화, 안전시설 투자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 중이며, 향후 시설물 점검보수 상황 집중 모니터링 및 내외부 전문가의 안전성 검증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열차 속도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시설물 정밀점검과 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일부 열차가 지연될 수 있어 이용에 양해를 당부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고객과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고객 불편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