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임산부·학생까지…안동시 교통복지 정책, 체감 효과 뚜렷

어르신·임산부·학생까지…안동시 교통복지 정책, 체감 효과 뚜렷

기사승인 2025-11-02 09:46:24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교통정책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어르신 무료승차, 행복택시 확대, 고령운전자 안전대책 등 다양한 정책이 실제 이용률 증가와 안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한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승차 지원사업은 버스 이용객 증가로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7~9월 약 209만 명이던 이용객은 올해 같은 기간 244만 명으로 17% 늘었다. 시는 어르신 외출 증가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행복택시 이용 대상 확대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농촌지역 중·고등학생과 임산부 외에도 24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현재 61명의 학생이 귀가용으로 이용하며 학부모의 부담 완화와 안전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행복택시 기사 교육. 안동시 제공 

임산부 행복택시의 경우도 이용 대상 확대와 요금 지원금 상향으로 이용자 수가 지난해 110명에서 올해 487명으로 급증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6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안동사랑상품권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고, 시내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부여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면허 반납자는 764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또 생계유지 등으로 면허 반납이 어려운 어르신 45명에게 차선이탈경보장치를 지원해 만족도 90% 이상을 얻었다.

권기창 시장은 “새로운 교통정책이 시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책 수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