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강화

경북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강화

위기 단계 ‘심각‘ 격상에 따른 24시간 긴급방역체계 유지
철새도래지 등 소독 강화‥사람․차량 출입 통제

기사승인 2025-11-02 10:07:13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철새 이동이 본격화하는 겨울철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 24시간 방역체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 27일 광주시 소규모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돼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데 이어 지난 10월 29일 전북 군산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동절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는 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오는 10일까지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지정해 농장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고,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붙임) 홍보로 경각심을 높이고,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24시간 긴급방역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AI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사람에게 전이된 사례는 낮지만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최고 60%에 이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I를 예방하기 위해 농장 출입 차량은 2단계 소독(1차 고정식 소독기→2차 고압분무기)을 해야하고, 출입자는 전용 의복과 신발 등을 착용한 후 반드시 출입전·후 소독을 실시 해야한다.

축사 출입시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야생동물 및 조류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축사 틈새를 메우고,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새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므로, 철새도래지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주변 도로와 인근 농장 소독, 축산차량과 종사자 출입 금지, 야생조류 분변과 사람의 접촉이 예상되는 지역 등을 철저히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