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연이은 선박사고 신속 대응...전원 구조 ‘인명피해 없어’

통영해경, 연이은 선박사고 신속 대응...전원 구조 ‘인명피해 없어’

기사승인 2025-11-02 18:50:20 업데이트 2025-11-03 08:10:31
통영해양경찰서는 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통영 해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선박 좌초 및 충돌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날 오전 6시37분경 통영시 매물도 남방 약 0.8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 통영선적, 승선원 10명) 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통영해경은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없으나 선체 좌현 앞부분이 수중암초에 부딪혀 파공이 발생해 침수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비함정을 투입해 승객 8명을 인근 항으로 안전히 이송하고 경찰관들이 직접 A호에 승선해 배수작업을 실시하며 통영 척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조치 했다.

A호는 낚시를 마치고 귀항하던 중 수중암초에 충돌해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오전 10시29분에는 통영 추봉도 북방 약 200m 해상에서 어선 B호(2.99톤, 거제선적) 와 어선 C호(3.48톤, 통영선적) 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통영해경은 즉시 현장에 도착해 양 선박 모두 인명피해는 없으나 B호 선체 우현이 일부 파손되어 자력 항해가 불가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에 C호가 B호를 예인해 거제 율포항으로 이동했으며 해경 경비함정이 근접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조업 중이던 B호에 항해 중이던 C호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며 해경은 양측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해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항해 중에는 전방견시 강화 및 통신기 청취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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