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의 복구율이 92%를 넘어섰다. 정부는 대구센터로 이전 중인 일부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를 오는 20일까지 모두 정상화할 계획이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656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92.5%를 기록했다. 새로 복구된 시스템에는 행정안전부의 지진가속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침해예방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등급별 복구 현황을 보면, 중요도가 가장 높은 1등급 시스템(40개)은 전부 정상화됐으며, 2등급 68개 중 64개(94.1%), 3등급 261개 중 242개(92.7%), 4등급 340개 중 310개(91.2%)가 가동 중이다.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31개 시스템을 추가 복구해 복구율을 95.2%까지 높일 계획이다. 대구센터로 이전 중인 일부 시스템을 제외하면 전체 시스템의 97%를 오는 20일까지 재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안부 차관)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대구센터 연계 시스템으로 인해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연내 복구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