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태 밀양시의원 “인구감소 대응 위해 재외동포 유치 정책 검토해야”

박원태 밀양시의원 “인구감소 대응 위해 재외동포 유치 정책 검토해야”

기사승인 2025-11-02 21:58:10 업데이트 2025-11-03 08:11:22
밀양시의회 박원태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10월31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밀양시의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재외동포 유치 정책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밀양시는 경남도 내 시 단위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25년 6월 기준 인구가 9만9956명으로 10만 명 선이 무너졌다”며 “이는 단순한 수치 감소가 아니라 지역경제 위축, 복지 인프라 약화, 재정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밀양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년 정주 환경 개선,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 생활 인구 확대 등 4대 인구정책 전략을 추진 중이지만, 대부분 내부 인구 유지나 단기 전입 유도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자연 증가나 단기적 전입 유도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지속 가능하고 전략적인 인구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며 ‘재외동포 국내 유치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재외동포 수는 약 708만 명에 달하며, 정부도 재외동포청 신설과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충북 제천시와 경기도 안산시의 고려인 동포 정착 사례를 언급하며 “고려인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은 언어와 문화 이해도가 높아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밀양시도 정부 정책과 연계한 재외동포 유치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여 인구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방의 선도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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