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기념하고, 지역 어업인과 주민이 함께 그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어업은 조류의 흐름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어업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월 31일에는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공식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이 열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본 행사는 기념식에 앞서 죽방렴이 한눈에 보이는 지족해협 둘레길 걷기 행사로 문을 연다. 이어 진행되는 기념식은 추진경과 보고, 공로패 수여, 그리고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로 등재를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는 삼동면 주민자치회 노래 교실 합창과 색소폰 연주, 그리고 가수 류은희·하동근의 축하무대가 마련돼 흥겨운 가을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기념식은 오랜 세월 지역 어업인들이 지켜온 죽방렴 전통어업의 가치와 의미를 군민 모두가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계기로 죽방렴어업의 전통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자부심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