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료지원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경호와 수색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견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됐으며,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이동빈 연구부학장(수의외과학 교수)을 비롯한 교수, 졸업 동문, 대학원생 등 총 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의료지원팀에는 △이동빈 연구부학장 △부산 UN동물의료센터 여재승 원장(수의학과 2005학번) △부산 더휴동물의료센터 문희섭 원장(수의학과 2008학번) △대학원 외과 전공 장종완 수의사 △내과 전공 허성원 수의사 등이 포함됐다. 또한 경상국립대 팀과 함께 부산여대 동물보건과 이영덕 교수, 경찰견 자문위원 김세민 경위(수의사) 등 총 7명의 수의사가 경찰견 현장 의료지원팀으로 활동했다.
의료지원팀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APEC 회담장 현장에서 경찰견 50여 마리를 대상으로 신체검사, 혈액검사, 진드기 및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 등을 실시했다. 임무 수행 중 피로, 보행 이상, 피부 질환, 귀 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난 개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정형외과 및 내과 진단을 병행하고, 탈진 상태의 경우 수액 및 약물 처치를 실시했다. 다행히 긴급 이송이 필요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빈 부학장은 "전국 각지에서 투입된 경찰견들이 낯선 환경에서 고강도의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부·울·경 유일의 국가거점국립대 수의과대학으로서 국가적 행사에 의료 지원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지원은 경찰인재개발원(원장 박현수) 경찰견종합훈련센터의 주관으로 운영됐으며, 이동빈 교수와 이영덕 교수가 경찰견 자문위원으로서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면서 추진이 가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