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3일 '녹색숨결도시 양산'을 비전으로 녹색도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 7월 나동연 시장이 제안한 환경 마스터플랜 수립 방침에 따라 TF팀을 구성해 약 2개월 반 동안 마련한 결과물이다. 양산시가 회색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녹색·환경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담고 있다.
이번 로드맵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이행된다. 기후위기, 생태환경, 생활환경, 자원순환, 기반조성 등 5개 부문 15개 분야, 42개 추진전략, 108개 주요사업으로 구성됐다.
기후위기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34.1% 감축,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태환경 부문에서는 원동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과 황산공원 지방정원 조성(2027년) 및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특히 황산공원은 모래 퇴적지를 생태환경녹지로 변화시킨 결과물로 약 2만tCO2eq의 온실가스가 감축되어 전기차 2만 대 수준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도시녹화 사업을 통해 녹음률을 확대, 도시열섬현상에 대비하고 상징적 도심숲 조성을 통해 녹색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생활환경 부문에서는 초미세먼지 12㎍/㎥ 이하, 양산천 수질 2등급 달성, AI 스마트정수장 구축 및 광역취수시설 확충을 추진해 안전한 수돗물 자급률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악취관리는 권역별 맞춤형 대응으로 2030년까지 민원을 30% 감축할 계획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로 폐기물 처리효율을 40% 이상 개선한다. 바이오가스화시설 증설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능력을 120톤/일로 2배 증가시키며, 폐자원 순환 제고 활동을 통해 재활용률을 5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환경교육센터 지정(2028년), 탄소중립 거버넌스 구축 등 환경분야 시민참여 기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아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로드맵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년 2월 말 ‘녹색도시 양산’ 비전 선포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환경도시 양산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당곡생태학습관-우포생태교육원 업무협약
양산시 당곡생태학습관이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과 ‘초등학교 3학년 환경체험교육 협력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로부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지정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도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습지·숲·해양 등 다양한 생태계에서 탐구학습과 체험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각 기관이 가진 교육 역량과 지역 기반의 실천적 경험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내년도부터 2년간 도내 초등학교 3학년 환경체험학습을 공동 운영한다. 양산 당곡생태학습관은 학생용 체험학습 교재 발간, 체험학습 재료, 강사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받게 된다.
당곡생태학습관은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위치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이 자생하는 원동습지 생태탐방 및 다양한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지난 9월 '원동습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나’를 지켜줘'라는 주제로 환경부로부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신규 지정을 받았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생태전환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당곡생태학습관이 체험과 학습이 어울어진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증산역 광장 정비, 힐링 공간 마련
양산시는 3일 증산역 광장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증산역 광장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올해 1억5000만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에서 대형 화분을 설치하고 소나무를 식재해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보했다. LED 등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안전한 광장 이용도 도모했다.
양산시는 향후 가든 포트, 플랜터 등을 설치해 정원을 조성하고, 야외무대 등 문화시설을 설치해 증산역과 주변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휴식과 문화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증산역 광장 정비사업은 증산역 주변 상업지역 상권 위축 등 어려움 극복을 위해 이뤄졌다. 해당 사업으로 증산역 앞 광장이 단순히 지나가는 공간에서 머무르는 공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유석 공원과장은 “증산역 광장이 시민들이 찾아와 머무르는 힐링 공간이 되어 주변 상권이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