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5000까지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금 추세면 코스피 5000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 인식도 부동산자산보다 금융자산, 주식을 통한 투자가 훨씬 더 안정적 자산, 미래자산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자산 집중 문제를 코스피로 분산하는 여권 전략에 대해서는 “부동산에 이상할 정도로 집중된 국민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자산은) 부동산으로 약 70% 이상 몰리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기현상”이라며 “이 수치를 경제에 더 기여할 수 있는 주식으로, 금융자산으로 분산하는 전략은 정부 차원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 투자에 따른 박탈감 등 자산 불평등 해소 노력은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지금도 2030 세대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할 돈이 없고, (투자를 위한) 사다리들이 제대로 제공되고 있지 못했다”며 “영끌과 빚투가 다시 시작된다고 해서 2030 세대의 박탈감이 상쇄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이 오르면 투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만 기분이 좋고, 더 든든해진다”며 “자산의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과제, 불평등 과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정치적으로 계속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의 소비쿠폰 등 정책이 부동산가격 상승의 주요원인이라는 주장에는 “이른바 ‘쿠폰플레이션’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올랐다는 주장은 쓸데없는 걱정이거나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끝내고 ‘광의통화’(M2)는 거의 늘어나지 않거나 물가상승에는 일시적으로 제한적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쿠폰이) 국내총생산(GDP)을 0.1%포인트(p) 정도 높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