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농기계 임대서비스 혁신…농업인 편의·안전 모두 잡았다

고성군, 농기계 임대서비스 혁신…농업인 편의·안전 모두 잡았다

기사승인 2025-11-04 23:17:40
고성군이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현장 불편 해소를 목표로 농기계 임대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임대사업 운영 조례 개정, 현장 맞춤형 자체배송, 농번기 탄력 운영 등 다각적인 제도 혁신을 추진하며 농기계 임대서비스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최근 임대 예약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농업인이 원하는 시기에 장비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결제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스마트 예약 플랫폼)을 도입해 간편 신청·신속 배정·즉시 사용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으며 농번기에 빈번했던 대기 불편도 크게 줄었다.


또한 트랙터, 굴착기 등 수요가 많은 장비에는 GPS를 부착해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복 위험 등 안전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임대 장비를 활용한 영업 행위를 차단해 관리 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군은 농기계 임대 사용 대상 확대, 임대 시간 선택권 부여, 배송 비용 인하 등을 골자로 한 ‘농기계임대사업 운영 조례’도 일부 개정했다. 사용자 범위가 가족까지 확대되면서 주말 농번기 일손 돕기가 가능해졌으며 기존 조건인 농업경영체 등록 외에도 농지대장 제출 시 회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해 소농·귀농·귀촌인도 농기계 임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기존 민간 용역 방식이던 전 기종 택배배송을 올해부터 현장 맞춤형 자체배송으로 전환했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에 장비를 전달하고 조작법과 안전수칙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상·하차 과정의 안전사고 예방과 조작 미숙으로 인한 고장·작업 지연 감소 등 현장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농기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농기계 현장교육’도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전문 인력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시동, 운전, 정지, 응급정비까지 1:1로 지도하며, 초보 농업인·귀농귀촌인·여성 농업인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교육은 고장 발생과 안전사고를 줄이고 불필요한 수리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고성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기술센터(본소·고성읍)와 서부권(하일면), 북부권(영오면) 등 3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트랙터 등 63종 784대의 임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김화진 고성군 농촌정책과장은 “농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제때 쓰는 농기계인 만큼,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농업인 곁에서 책임 있게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임대서비스로 농업인의 영농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아시아조류박람회 참여, 독수리 생태관광상품 마케팅 나서

경남 고성군은 11월1일부터 2일까지 충남 서산버드랜드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조류박람회(Asia Bird Fair 2025)’에 참가해 고성군의 대표 겨울철 생태자원인 독수리 생태관광상품과 오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를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각국의 조류보호기관, 생태전문가, 조류사진가 및 탐조인 등 20여 개국 60여 단체가 참여한 국제 규모의 행사로, 고성군은 ‘천연기념물 독수리의 도시, 고성’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고성군은 행사 기간동안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 등을 소개하며 축제 참가를 독려하고 ‘독수리 체험프로그램 및 생태관광 연계상품’을 함께 홍보하여 고성군의 겨울 생태관광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만생태관광협회과 협의해 내년 2월 독수리 생태관광을 추진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고성군 생태관광의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김영국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고성의 독수리 생태관광과 축제가 국제적 관심 속에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생태와 관광의 조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 고성군 청년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10월31일 남포항 다목적광장 잔디공원에서 열린 '2025 고성군 청년페스티벌'이 많은 청년과 군민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청년페스티벌은 “☆헤는 밤, ☆들의 축제”라는 부제로, 청년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공연과 전시, 청년 생산품 홍보·판매, 푸드트럭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무대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공연들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아는노래'팀(송필근, 나현영)의 유쾌한 무대를 비롯해 가수 배진아, 청년버스커 허밍프로젝트(김민지), 마술사 김영진(해산물 마술사), 퓨전국악밴드 아리안 등이 출연해 열정과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남포항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한 공연은 청년의 열정과 에너지가 고성의 밤을 물들이는 특별한 순간이 되었으며 관객들의 함성과 응원이 어우러져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고성군, ‘남파랑길 쉼터 방문의 날’ 성황리에 마무리

고성군은 11월1일 고성 하일면에 위치한 맥전포항 남파랑쉼터 일원에서 '경남 고성 남파랑길 쉼터 방문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 고성구간을 활용해 가을 정취 가득한 바닷가 마을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관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도 참여하여 걷기와 체험, 전시를 즐겼다. 특히 고성해양치유길의 대표 프로그램인 ‘자연인로드’는 상족암 해변을 따라 걷는 명상 코스로 운영되어 선착순 30명의 참가자들이 가을 햇살 아래 바다와 자연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맥전포항에 위치한 남파랑 고성 쉼터에서는 고성해양치유길 기념 배지 만들기와 개인 맞춤형 해양치유차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자연 재료를 활용한 테라피와 차 시음 등을 통해 감각을 깨우는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2025년 경남향교전교협의회, 고성군에서 개최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11월3일 고성향교에서 2025년 경남향교전교협의회(회장 남기청, 의령향교 전교)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경남 도내 27개 향교의 전·현직 전교 등 80여명의 유림 지도자가 참석해 유교 정신의 계승과 향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수 성균관 관장의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한 해설과 고성출신 서예가 ‘묵희(墨熙, 1875~1942, 일명 묵근자(墨根子))선생의 학문과 근대 유림의 현황’을 주제로 최석기 경상대 명예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향교는 지역 사회의 정신적 구심점이자 인의예지(仁義 禮智)의 덕목을 후세에 전하는 소중한 문화의 산실”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향교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성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초청 ‘국화꽃 힐링’ 문화 체험

고성군이 10월31일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입국한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60여명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군은 이날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작은 공룡 국화전시회’ 관람을 지원하며 한국의 가을 정취와 문화를 나눴다.


근로자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을꽃인 국화로 장식된 전시를 즐기며 한국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한 페이지를 남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화진 농촌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우리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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