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해남배추로 대통령실도 김장하세요”

박지원 “해남배추로 대통령실도 김장하세요”

기사승인 2025-11-05 10:59:49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하고 있다. 2025.11.4. /사진공동취재단
‘해남배추 영업사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해남 배추’를 홍보한 일화를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문을 공유하며, 이 대통령에게 해남배추를 홍보한 일화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시정연설 후 본회의장 인사에서 대통령님께서 저를 보시고 활짝웃으시며 ‘해남 배추 잘 팔리세요?’”라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해남배추로 대통령실도 김장하세요”라고 말했고, 대통령이 웃음으로 화답한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꿩 대신 닭이라고 자처한 강훈식 비서실장께도 저는 ‘해남배추다잉~’”라고 했다며, “김혜경 여사님 해남을 잊지 않으셨죠? 해남배추 김장으로 보답해주세요”라고 청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주말 완도 노화에서 뵈었던 촌노께서 ‘대통령님 한번 업어드린다’고 하셨습니다”는 말에 이 대통령이 “아 저 그 얘기 들었습니다”라고 파안대소 했다며, “해남배추도, 완도 노화 촌로의 말씀까지 파악하고 계시다니!”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차분하시고 안정된 모습이십니다. ‘자주 국방’에서만 더욱 단호하게 약간 톤을 높이셨습니다. 이 이상 더 잘하실 수 없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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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