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약학대학, 70주년 맞아 미래 비전 선포

영남대 약학대학, 70주년 맞아 미래 비전 선포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한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
동문들, 뜻깊은 1억2000만원 발전기금 기탁
70년 전통의 자부심, 새로운 미래 향한 도약 다짐

기사승인 2025-11-05 11:02:59
영남대 약학대학이 개설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이 개설 70주년을 맞아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2일 양일간 약학관 일원에서 진행됐다.

‘영약인,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첫날 행사는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제약·바이오·공공보건 등 각계에서 활약 중인 동문 20여명이 참석했다.

동문들은 후배들에게 경험과 비전을 나누며 ‘연구실의 혁신가’, ‘아이디어 실현가’, ‘인류 건강 수호자’, ‘경계의 개척자’라는 네 가지 주제로 릴레이 멘토링을 진행했다. 재학생들은 선배와 교수진으로부터 현장 중심의 조언을 받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했다.

지난 2일 열린 본 행사 ‘영약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에서는 약학대학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조용일 총동창회장, 전혜숙 특임석좌교수,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작고하신 고병선 초대 학과장의 자녀인 고경숙 동문(약학 63)이 1억원을, 정다원 동문(약학 83, 전 특허청·식약청 근무)과 약학대학 부산동창회가 각각 1000만원씩을 기탁하며 모교 발전에 힘을 보탰다. 

기념식에서는 라인댄스와 밴드 합동 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타임캡슐 봉인식’에서는 약학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담아 미래 100년을 향한 상징적 약속을 남겼다.

최외출 총장은 “약학대학의 70년은 곧 영남대의 역사”라며 “대학은 인류 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 가치를 실천하는 인재를 길러내며 약학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 약학대학은 1954년 설립돼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대학이다.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대구·경북 지역 약사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22년 약학교육 인증평가에서 모든 필수 항목을 충족하며 전국 유일의 우수 교육 환경으로 인정받았다. 

학부는 약학 및 제약학 전공으로, 임상 실무와 의약품 개발, 공공기관 약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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