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국가산단 진주지구'는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인프라 구축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진주시 정촌면 대축리 일원 83만㎡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22년부터 산업·지원·주거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침체 여파로 한동안 분양률이 저조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경남서부의료원과 우주환경시험시설의 입주 확정, 인근 사천시의 우주항공청 유치, 그리고 지난 10월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의 투자협약(MOU) 체결로 4호 입주기업이 확정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주시와 LH는 진주지구의 입지 장점을 적극 홍보하며 기업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과 세계를 잇는 최적의 물류환경
진주지구는 도로·항공·해상 교통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물류 이동이 탁월하다. 통영대전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향후 개통될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통해 전국 주요 산업벨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삼천포항·부산신항·김해국제공항·사천공항 등과도 인접해 국내외 물류 운송이 용이하다.
△항공우주 산업의 기술 거점
진주시는 지난 2019년 항공우주부품·소재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첨단 기술개발과 창업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 한국세라믹기술원, 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등이 입지해 있으며, 곧 우주환경시험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시험·인증 인프라는 진주시를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견인하고 있다.
△산업 클러스터 시너지 효과
진주지구는 동쪽으로 정촌일반산업단지와 뿌리산업단지와 맞닿아 있다. 이를 연계하면 세라믹·소재·기계부품 등 지역 전략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어, 단순 제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정주·생활 인프라 완비
근로자들을 위한 정주 여건도 탄탄하다. 정촌산업단지(2500세대)와 신진주역세권(7300세대)을 비롯해 문산공공주택지구, 판문지구, 초전남부1지구, 도동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문화·체육 인프라도 강화돼 정촌행복드림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하며, 수영장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의료 인프라 역시 강점이다. 기존 경상국립대병원에 더해 오는 2029년 경남서부의료원이 개원할 예정으로, 대학병원급 전문의료와 공공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최적의 의료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포화 상태 산단 속 '선제적 확장' 추진
진주시는 현재 우주항공 국가산단의 추가 확장도 검토 중이다. 인근 산업단지들이 포화 상태인 만큼, 향후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기업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시는 신규 산업단지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경제성과 입지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 국가산단 진주지구는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연구·시험·인증기관과 교육기관을 확보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