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에 남강댐 방류 개선 건의

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에 남강댐 방류 개선 건의

기사승인 2025-11-05 17:10:34 업데이트 2025-11-05 20:00:59

경상남도가 남강댐 방류 과정에서 반복되는 부유쓰레기 유입과 하천 토사 퇴적 등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실질적 개선 대책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3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김명주 경제부지사와 윤석대 사장이 면담을 갖고 남강댐 방류 시 발생하는 부유물 유입으로 인한 사천만 해양환경 악화 및 어업 피해 문제를 논의했다.

김 부지사는 "남강댐 방류 때마다 사천만에 쓰레기가 대량 유입돼 해양오염과 어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파손된 부유물 차단시설을 조속히 보강하고 추가 차단막을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역시 가화천 구간에 부유물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예방 중심의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도와 수자원공사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석대 사장은 "사천만 어업인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올해 안으로 기존 차단시설을 보강하고 내년 우수기 전까지 2개 차단막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대답했다.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에 도비 3억원을 반영해 가화천 하류지점에도 부유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와 수자원공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하천 토사 준설, 부유쓰레기 처리, 피해 어민 지원, 관련 법률 정비 등 종합 대책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거제 리조트 개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사업’ 선정…2029년 준공 목표

경상남도가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유원지 리조트 개발사업이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2025년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는 지역 특화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지역 균형발전 정책펀드로 정부재정과 민간자본을 결합해 지역 맞춤형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매년 3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 및 지방공기업이 자펀드를 결성해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 지난해 전남 등에서 1~5호 사업이 선정됐으며 경남은 제6호이자 올해 첫 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 대상지는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5만7671㎡ 부지로 관광호텔(252실)과 콘도미니엄(393실), 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리조트 4개 동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7200억원은 지역활성화 펀드, 지방공기업, 민간자본 등으로 조달되며 내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7월 거제시 및 사업시행자와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펀드 선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기반 확충과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통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경남’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