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톤 물폭탄 쏘는 차세대 산불진화차' 개발 본격

'6톤 물폭탄 쏘는 차세대 산불진화차' 개발 본격

담수량 6천 리터, KA-32 헬기 2대 분량
동시 중계급수, 50m 이상 고압살포 기능 갖춰
초기진화 속도 혁신, 기후재난형 산불대응 강화

기사승인 2025-11-05 17:17:58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2단계(2025년~2027년) 과제인 '중계급수용 대형 산불진화차량' 기본 차체 K-751 중형표준차량. 산림청

한 번에 물 6톤을 고압 살포하는 차세대 산불진화차량 개발이 본격화된다.

산림청은 5일 경기 화성시 바이오밸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와 차체와 특장을 모두 국산화한 ‘대형산불 진화차량 긴급대응연구 현장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새로 개발하는 산불진화차량은 현용 산불진화 주력 헬기인 KA-32 담수량의 2배에 달하는 약 6000리터 규모의 물탱크 탑재하고, 다수의 산불진화차량에 동시 중계급수 기능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50m 이상 원거리 방수시스템을 고도화 해 지상에서 산불 진화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산림청은 전문 산불진화대원이 연구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증·보완하는 리빙랩 방식 연구로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기후재난 시대에 산불 주무부처로서 과학적 예방뿐 아니라 산불이 발생했을 때 공중·지상에서 압도적 초기진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정부부처 합동 1단계 공모과제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발한 ‘중형급 다목적 산불진화차’ 64대를 올 연말까지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1단계(2022년~2024년) 성과물인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산림청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