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현장 소통 행보 시작…“학교 현장의 목소리 꼼꼼히 듣겠다”

박종훈 교육감, 현장 소통 행보 시작…“학교 현장의 목소리 꼼꼼히 듣겠다”

11월 5일 양산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도내 초·중·고 7개교·1개 기관 방문

기사승인 2025-11-06 05:53:12 업데이트 2025-11-07 01:14:03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11월 5일부터 ‘2025년 교육감 학교 방문’을 추진하며 학교 현장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권역별 순회 대신 한 학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과의 밀도 높은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 실현과 미래교육 방향 설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방문 대상은 원도심 학교, 학생맞춤통합지원, 마음관계 회복 활성화, 국제바칼로레아(IB) 준비학교 등 주요 교육 현안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박 교육감은 각 학교의 우수사례와 운영 방식 등을 직접 살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학교 방문은 학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교육공동체의 이야기를 꼼꼼히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현장 의견을 종합·분석해 실질적인 학교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경상남도교육청이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교육부 주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역, 창업으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지역 예선을 거쳐 50개 팀이 결선에 올랐고 학생과 교사, 창업체험센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결선 진출 팀들은 창업 아이템 전시, 부스 운영, 온라인 발표, 현장 평가를 통해 순위를 겨뤘으며 경남교육청은 대상 1팀(경남외고), 장려상 3팀(김해여고 2팀, 밀양동명고) 등 총 4개 팀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경남외국어고등학교 ‘데굴데굴’ 팀은 ‘자원순환을 위한 고철-알루미늄 마그넷 분류기 메탈 스캐너’를 개발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김해여고 ‘업씨드’ 팀(간편 청력 보호 아이템 ‘히어로’) △김해여고 ‘퓨어리프’ 팀(꽃가루 감지 경보기 ‘솔린’) △밀양동명고 ‘페이지터너스’ 팀(농업용수 실시간 분석·정화 시스템 ‘리프세이프’)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남대 디지털공연영상학과, 7일 창작 뮤지컬 ‘여명’ 공연

경남대학교 디지털공연영상학과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15아트홀에서 창작 뮤지컬 ‘여명’을 선보인다.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2018년 경남스토리공모전 대상작 ‘광복군 아리랑’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여명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기생학교를 배경으로 예인과 독립운동가들이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술과 투쟁, 사랑과 희생이 교차하는 가운데 각 인물의 선택이 어떤 운명을 불러올지가 주요 관람 포인트다.

공연은 유영재 교수가 연출을 맡았으며 학과 재학생들이 배우와 프로덕션 전반에 참여하고 경남 지역 시민 배우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경남대,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진학 상담 설명회 개최

경남대학교 국제처는 최근 창조관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진학 상담 설명회’를 열었다.

경남대는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10년 연속 선정될 만큼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적극 지원하며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해 왔다.


이번 설명회는 졸업을 앞둔 외국인 유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몽골,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 5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학원 입학 전형, 장학제도, 졸업 후 진로 연계 사례 등 폭넓은 정보를 제공받았다.

고호석 대외부총장은 "경남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진로와 취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유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유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다국어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캠퍼스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남대·북한대학원대, 한반도 통일리더 네트워크 ‘통일미래포럼’ 출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리더 네트워크 ‘통일미래포럼’이 지난달 31일 경남대학교 창조관 평화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포럼은 북한·통일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대학교의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수료생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로 한반도의 평화·통합·미래전략을 연구하고 민간 차원의 협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7년 3월 첫 기수를 시작으로 현재 14기까지 행정대학원 주관으로 운영된 통일미래최고위과정은 실무와 학문을 겸비한 총 1562명의 통일 리더를 배출했으며 수료 이후에는 기수별 원우회를 결성해 통일정책, 외교,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에 출범한 ‘통일미래포럼’은 수료생 전체가 참여하는 통합형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정책 제안·연구 교류·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정기 포럼과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통일 담론의 사회적 확산과 지역 중심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합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규 총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복잡한 국면을 맞고 있으며 미국·중국의 전략 경쟁, 북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은 기존의 시각을 넘어선 통합적 사고와 장기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며 통일미래포럼이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지성의 공론장’으로서 ‘지적 나침반’과 ‘미래전략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대는 2026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지역이 곧 세계’(Glocal) 전략 아래 평화·안보 교육과 AI·디지털 인재 양성, 시민·민주주의 교육을 아우르는 미래형 대학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