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청 이전, 미래교육 관점에서 접근해야

순천교육청 이전, 미래교육 관점에서 접근해야

김정희 위원장 “AI 교육 중심 설계‧디지털 행정 혁신 포함 종합적 접근 필요”

기사승인 2025-11-06 13:55:23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정희(순천3, 민주) 위원장은 ‘순천교육청 청사 이전’에 대해 “단순한 지역 민원 차원이 아니라 미래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교육TV 영상 캡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정희(순천3, 민주) 위원장은 ‘순천교육청 청사 이전’에 대해 “단순한 지역 민원 차원이 아니라 미래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열린 순천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청사 부지가 1300평 규모로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면서 “6개 기관이 외부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며,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같이 주문했다.

또 “청사 이전 과정에서 지역 민원이 불가피하겠지만, 양쪽을 100% 만족시키는 결정은 어렵다”며 “오히려 순천교육청 이전을 계기로 구청사에 새로운 기관을 유치해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AI도서관이나 조달청 등 공공기관 유치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또 “순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행정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교육청 중 하나”라며 “이번 이전 논의 과정에서 AI 행정과 데이터센터 개념이 포함된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남교육청 데이터 이중화에 대해 “이중화 시켜야 될 데이터들을 목포교육청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목포교육청은 직선거리가 5㎞밖에 안 되는데 거기에다 이중화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순천교육청을) 옮기는 과정 안에서 데이터 센터 부분도 고려 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동균 순천교육장은 “청사 협소와 주차 불편 등 현장 문제에 대해 직원 80% 이상이 이전에 공감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본청과 도의회, 순천시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위원장은 “순천교육청 이전은 단순한 건물 문제가 아니라, 순천의 미래교육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교육 중심 설계와 디지털 행정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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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