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유방암 검진 특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볼파라)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다. 지난해 5월 2600억원을 들여 인수한지 약 1년5개월만이다.
루닛은 볼파라와 브랜드를 통합하고 글로벌 AI 암 진단 및 치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통합은 루닛과 볼파라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검진, 진단, 위험 평가, 영상 분석, 환자 케어 등 암 치료 전주기에 걸친 조기 진단과 정밀 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루닛은 글로벌 사업 조직도 재편한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의 모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는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미주 대륙을 제외한 글로벌 영업을 담당한다. 또 볼파라의 미국 자회사로서 북미 사업을 담당하던 볼피라 헬스는 ‘루닛 아메리카(Lunit Americas)’로 새 출발해 북미와 중남미 세일즈를 전담한다. 두 회사는 각각 루닛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돼 글로벌 영업 활동과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루닛 본사의 글로벌 세일즈 인력을 두 자회사로 이동 배치해 해외 매출 성장을 극대화하고, 루닛 본사는 AI 기술의 연구개발(R&D) 혁신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해 조직별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에 이어 리브랜딩 디자인을 공개했다. 루닛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통합 웹사이트를 새로 오픈하고, 양사의 통합 AI 솔루션 소개와 글로벌 학회 발표 및 국제학술지 게재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제 루닛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AI를 통한 암 정복’의 미션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와 치료 경험을 선사하는 AI 혁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