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중국중의과학원, 전통의학 공동연구 성과 공유

한의학연-중국중의과학원, 전통의학 공동연구 성과 공유

베이징서 ‘2025 한·중 전통의학 국제심포지엄’ 개최
균류 약재·피부건강·수면관리, 3개 공동과제 추진현황 발표

기사승인 2025-11-06 15:33:41
6일 중국 베이징 중국중의과학원에서 열린 ‘2025 한·중 전통의학 국제심포지엄’ 참석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6일 중국 베이징 중국중의과학원에서 ‘2025 한·중 전통의학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1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중국중의과학원 개원 70주년을 기념해 한의학연과 중국중의과학원이 올해 착수한 국제 공동연구 3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균류 약재 유전자원’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국중의과학원 의학실험센터 웬웬 연구원이 ‘균류 자원의 발굴 및 이용’에 대해, 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책임연구원이 ‘한약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신소재 발굴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피부건강 약물개발’을 주제로 중국중의과학원 의학실험센터 왕이 연구원이 ‘다중 모드 광학영상 기반 여드름 중증도 평가모델 구축 및 중약 치료 효과 검증 연구’를, 한의학연 한의약융합연구부 채성욱 책임연구원이 ‘담즙산 포함 스테로이드 유도체 기반의 여드름 조절 소재 개발’을 소개했다.

‘수면건강관리’ 세션에서는 중국중의과학원 침구연구소 저우위 주임의사가 ‘한중 불면증 임상진료지침 비교 및 향후 협력 연구 계획’을, 한의학연 한의약데이터부 박지은 책임연구원이 ‘수면장애에 대한 전통의약의 임상 적용 및 가이드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패널토론은 지속적인 공동연구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과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전통의학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양 기관이 새롭게 시작한 국제 공동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도출할 우수성과에 대한 기대를 나눈 뜻깊은 자리”라며 “깊이 있는 논의가 양 기관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6일 중국 베이징 중국중의과학원에서 열린 ‘2025 한·중 전통의학 국제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